정시 추가합격 전화는 언제 오나 — 충원 기간과 전화를 못 받았을 때
추가합격은 미등록 충원이라는 이름으로 며칠 안에 여러 차수로 진행됩니다. 마지막 차수는 전화 통보이고 마감일 오후 9시까지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 전화를 놓쳤을 때와 이미 등록한 경우의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진짜 경쟁은 그다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등록을 포기하는 사람이 나오면서 빈자리가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충원, 흔히 추가합격이라고 부릅니다. 며칠 사이에 전화 한 통으로 결정되는 구조라 미리 알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큽니다.
추가합격은 '미등록 충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정시는 가·나·다 군에서 각각 한 번씩, 최대 세 곳에 지원합니다. 세 곳에 모두 붙는 학생이 나오면 실제로 등록하는 곳은 한 곳뿐이고 나머지 두 자리가 빕니다. 이 빈자리를 다음 순위에게 넘기는 절차가 미등록 충원입니다.
그래서 최초 합격자 명단에 없어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 상위권 대학에서 빠지기 시작하면 그 아래로 연쇄적으로 자리가 내려옵니다. 지원 횟수 제한이 왜 이런 연쇄를 만드는지는 수시 6회·정시 3회 지원 제한 편에 정리돼 있습니다.
정시 추가합격 기간은 며칠뿐입니다
일정은 매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하는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따릅니다. 큰 틀은 최초 합격 발표 → 등록 기간 → 등록 포기 확인 → 충원 합격 통보의 반복입니다. 충원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1차, 2차, 3차로 이어지며 대학마다 차수가 다릅니다.
전체 기간은 대개 일주일 안쪽입니다. 이 기간에 확인해 둘 것은 세 가지입니다.
- 지원한 세 대학의 충원 발표 일정과 방식(홈페이지 게시인지 개별 통보인지)
- 충원 합격 시 등록 마감 시각. 하루가 아니라 몇 시간만 주는 차수도 있습니다.
- 등록에 필요한 등록금 납부 방법. 가상계좌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는 언제 오나 — 마지막 날의 구조
충원 초반에는 홈페이지에 명단이 올라오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차수에 가까워지면 개별 전화 통보로 바뀝니다. 남은 시간이 짧아 게시로는 처리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대교협 기준으로 충원 합격 통보는 마감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늦은 저녁까지 전화가 올 수 있고, 실제로 밤 8시대에 연락을 받는 사례가 매년 나옵니다. 마감 시각이 지나면 그 대학의 충원은 종료됩니다.
전화를 못 받으면 어떻게 되나
대학은 보통 정해진 횟수만큼 시도한 뒤 다음 순위로 넘어갑니다. 몇 번을 거는지, 몇 분 간격인지는 대학별 모집요강에 적혀 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그 자리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충원 기간에는 준비해 둘 것이 있습니다.
- 원서에 적은 번호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수험생 본인 번호와 보호자 번호 둘 다입니다.
- 모르는 번호 차단, 스팸 차단 앱, 착신 전환 설정을 일시 해제합니다. 지역번호로 걸려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부재중 기록이 남았다면 즉시 회신합니다. 대학 입학처 대표번호로 걸어 확인해도 됩니다.
- 충전기와 함께 다니고, 잠들기 전까지 벨소리를 켜 둡니다.
연락이 안 돼 자리를 놓친 경우 되돌릴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며칠간 불편을 감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미 등록했는데 다른 대학에 붙었다면
정시에서는 두 곳에 동시에 등록할 수 없습니다. 이중등록은 입학 취소 사유가 됩니다. 먼저 등록한 대학에 등록 포기(입학 포기) 의사를 밝히고 절차를 마친 뒤 새 대학에 등록해야 합니다.
절차와 서류는 대학마다 다릅니다. 방문 접수만 받는 곳도 있고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곳도 있어 등록 포기에 걸리는 시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새 대학의 등록 마감이 몇 시간 뒤라면 순서가 꼬일 수 있습니다.
등록금은 반환됩니다. 다만 반환 시점과 계좌 처리에 며칠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 새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별로 환산 점수가 다르게 적용되면서 합격선이 뒤집히는 구조는 같은 수능 점수인데 대학마다 순위가 뒤집힌다 편에서 다뤘습니다.
충원이 끝난 뒤 — 추가모집
충원까지 마치고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추가모집을 실시합니다. 2월 말에 짧게 진행되며,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 대신 모집 인원이 적고 학과 구성이 그날그날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자격입니다. 이미 등록한 대학이 있다면 등록을 포기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학별 공고에 자격 요건이 명시되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실패했을 때의 선택지까지 생각한다면 재수를 시작하면 아무도 챙겨 주지 않는다 편을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정리하면
추가합격은 미등록 충원이라는 이름으로 며칠 안에 여러 차수로 진행됩니다. 초반은 홈페이지 게시, 마지막은 전화 통보이며 마감일 오후 9시까지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 전화를 놓치면 다음 순위로 넘어가므로 차단 설정 해제와 즉시 회신이 실질적인 대비입니다. 다른 대학에 붙었다면 등록 포기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하고, 모두 끝난 뒤에는 2월 말 추가모집이 마지막 기회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