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6회·정시 3회 — 지원 횟수 제한과 '수시 합격'의 구속력
수시는 최대 6회, 정시는 가·나·다군 각 1회입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을 포기해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횟수를 잘못 세는 경우와 제한 밖 대학까지 정리했습니다.
- 수시는 최대 6회, 정시는 가·나·다군에서 각 1회씩 최대 3회입니다.
- 수시에 최초합격하면 등록을 포기해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는 지점입니다.
- 과학기술원 등 특별법으로 설립된 대학과 전문대학은 이 횟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원서를 쓰는 시기가 되면 "몇 장을 어디에 쓰느냐"가 먼저 논의됩니다. 그런데 그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은 애초에 몇 장을 쓸 수 있고, 한 장이 다른 장을 어떻게 막는가입니다. 이 구조를 모르고 지원하면 카드 한 장이 아니라 정시 전체를 잃는 경우가 생깁니다.
수시 6회, 정시 3회 — 숫자의 근거
수시모집에서는 대학·전형을 통틀어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이 다르면 각각 1회로 셉니다. 6회를 넘겨 지원하면 초과분에 대해 지원 자격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접수는 되더라도 나중에 무효 처리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시는 성격이 다릅니다. 대학이 가군·나군·다군 중 하나에 모집 시기를 배정하고, 수험생은 각 군에서 1개 대학씩 지원합니다. 그래서 최대 3회입니다. 같은 군에 있는 두 대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실무적으로 중요한 것은 군은 대학이 정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학과)에 따라 군이 다를 수 있고, 해마다 바뀌기도 합니다. 지난해 기억으로 군을 짐작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가장 큰 오해 — "수시 붙어도 등록만 안 하면 되지 않나"
되지 않습니다. 수시모집에 최초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등록을 포기해도,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규정 때문에 안전 지원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혹시 모르니 낮춰서 한 장"이 실제로는 "그 대학에 붙으면 정시를 통째로 포기한다"는 선택이 됩니다. 수능 성적이 잘 나올 가능성이 있는 학생일수록 안전 카드의 위치를 신중하게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추가합격(충원)도 합격입니다. 예비번호를 받아 나중에 돌아온 합격 역시 수시 합격이므로 같은 제한을 받습니다. 충원 발표 기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안심하기보다, 충원 일정이 끝나는 시점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횟수에 들어가지 않는 곳들
모든 대학이 이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다음은 6회·3회 제한 밖에 있습니다.
- 과학기술원 계열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
- 전문대학 — 4년제와 별도로 지원 횟수를 셉니다
- 산업대학, 원격대학 등 모집 시기가 다른 일부 대학
이런 대학은 정시에서도 가·나·다군 밖에서 따로 모집하는 경우가 있어 3회 제한과도 무관합니다. 다만 어디까지가 예외인지는 해마다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으로 정해지므로, 지원 전 해당 연도 문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외라고 들었다"는 기억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닙니다.
6회를 잘못 세는 세 가지 경우
횟수 계산에서 실제로 착오가 생기는 지점은 정해져 있습니다.
- 같은 대학에 두 전형을 넣은 경우 — 한 곳으로 세는 것이 아니라 2회입니다.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을 함께 넣었다면 카드 두 장을 쓴 것입니다.
- 같은 전형에서 학과만 다르게 쓴 경우 — 대학이 복수 지원을 허용하더라도 지원 건수만큼 셉니다. 모집요강에 복수 지원 허용 여부와 산정 방식이 나와 있습니다.
- 접수만 하고 응시하지 않은 경우 — 대학별고사에 가지 않았어도 지원은 이미 이루어진 것입니다. 취소·환불 여부와 횟수 산정은 별개 문제입니다.
한 가지 더. 정시 이후 결원을 채우는 추가모집은 별도 절차로 진행되며 앞의 횟수 제한과 다르게 운영됩니다. 다만 이미 어느 대학에 등록한 상태라면 참여에 제약이 생기므로, 등록을 포기할지부터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6장을 어떻게 배분하나
정답은 없지만, 실무에서 흔히 쓰는 틀은 상향·적정·안정의 배분입니다. 여기에 앞의 규정을 얹으면 판단이 달라집니다.
- 수능 성적이 안정적이고 정시가 더 유리할 것 같다면 — 안정 카드를 줄입니다. 붙으면 정시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 내신이 강점이고 수능이 불확실하다면 — 안정 카드를 확보하는 편이 낫습니다.
-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걸린 전형은 실제 합격선이 표면 경쟁률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논술 실질 경쟁률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또 하나, 전형 유형을 섞어야 합니다. 여섯 장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채우면 평가 방식이 같아 결과가 한쪽으로 몰립니다. 교과·종합·논술·실기 중 본인 강점에 따라 두세 유형으로 나누는 편이 위험을 줄입니다.
날짜를 놓치면 규정보다 무섭다
해마다 반복되는 실수는 규정 위반이 아니라 일정 누락입니다. 원서 접수 마감 시각, 서류 제출 마감, 대학별고사 날짜, 충원 발표 기간이 대학마다 다릅니다. 특히 대학별고사 날짜가 겹치면 지원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6장을 정하기 전에 날짜 충돌부터 확인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정리
규칙은 단순합니다. 수시 6회 · 정시 3회 · 수시 합격은 등록과 무관하게 정시를 막는다. 여기에 예외 대학이 붙습니다. 이 세 줄만 정확히 알아도 원서 배분의 논리가 달라집니다. 지원 횟수와 예외 범위, 군 배정은 해당 연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과 각 대학 모집요강이 최종 기준이며, 이 글의 기준 시점은 2026년 7월입니다.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지원 횟수 제한 및 예외)
- 대학별 수시·정시 모집요강 및 모집 군 배정
-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지원 자격과 횟수 산정은 학년도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지원 전 반드시 해당 연도 공식 문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