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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 체력시험은 이제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 종목별 배점제 vs 순환식 코스

소방공무원 채용은 여전히 종목별 배점제, 경찰(순경)은 2026년부터 순환식 체력검사로 전환됐습니다. 두 시험 방식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강 강현우 공무원시험 콘텐츠 에디터·2026-09-21·조회 79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 모두 필기시험 못지않게 체력시험이 당락을 가르는 관문이지만, 2026년을 기점으로 두 시험의 방식 자체가 서로 다른 길로 갈라졌습니다. 경찰(순경) 채용은 종목별 기록을 재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실제 현장 동작을 흉내 낸 코스를 통과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로 전면 전환됐고, 소방공무원 공채는 아직 예전처럼 종목마다 점수를 매기는 배점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훈련 방법 자체를 다르게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 두 명이 소방호스를 다루는 훈련 모습

소방공무원 — 아직은 6종목 배점제입니다

2026년 소방공무원 공개채용 체력시험은 악력·배근력·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제자리멀리뛰기·윗몸일으키기·왕복오래달리기의 6개 종목으로 치러집니다. 종목마다 기록 구간에 따라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가 매겨지고, 6개 종목 총점이 30점에 미달하면 다른 종목 점수와 관계없이 불합격입니다. 즉 한두 종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도 유난히 약한 종목이 있으면 총점 30점 문턱을 못 넘을 수 있으므로, 취약 종목부터 점수표를 대조해 보완하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2028년부터는 소방도 '현장형 순환식'으로 바뀝니다 — 단, 아직은 아닙니다

2026년 3월, 소방청이 체력시험을 당기고·끌고·옮기는 실제 화재 현장 동작 중심의 현장형 순환식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개편은 2028년 재직자 체력평가부터 우선 적용되며, 그 전까지 2년의 연구·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세부 평가 기준을 확정한다는 것이 소방청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2026년 현재 진행되는 신규 채용 시험에는 기존 6종목 배점제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소방도 이제 순환식으로 바뀌었다더라"는 이야기만 듣고 준비 방향을 바꾸면 정작 이번 채용에서는 헛다리를 짚는 셈이 되므로,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이 신규채용 공고인지 재직자 평가인지부터 공고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물 로프 장애물을 오르는 사람의 실루엣

경찰(순경) — 2026년부터 순환식 체력검사로 전면 전환

반면 경찰 순경 공개경쟁채용은 2026년부터 종목별 기록 측정을 완전히 폐지하고, 장애물 달리기·장대 허들 넘기·밀기·당기기·구조하기·방아쇠 당기기 등 5개 코스를 이어서 완주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본격 시행합니다. 응시자는 약 4.2kg의 전술 조끼를 착용한 채로 이 코스 전체를 제한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며, 팔굽혀펴기 개수나 달리기 기록처럼 종목별 숫자를 따로 재지 않는다는 점이 소방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경찰은 등급제 — 완주 시간이 곧 점수입니다

순환식 체력검사의 평가는 코스 완주에 걸린 시간 하나를 기준으로 우수·보통·미흡 세 등급을 가릅니다. 완주 시간이 4분 40초 이하면 우수, 4분 40초 초과 5분 10초 이하면 보통, 5분 10초를 넘기면 미흡 등급이 됩니다. 그리고 이 중 '우수' 등급만 합격 처리되는 구조여서, 종목별로 점수를 합산해 30점만 넘기면 되는 소방과 달리 경찰은 전 코스를 얼마나 빠르고 매끄럽게 이어가는지가 합격의 유일한 기준이 됩니다. 2026년부터는 남녀 구분 없는 통합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이전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소방공무원(2026 공채)경찰 순경(2026 공채)
측정 방식종목별 기록 측정, 배점 합산코스 전체 완주, 시간 측정
종목·구성6종목(악력·배근력 등)5개 코스 연속 수행
판정 기준총점 30점 이상완주시간 4분40초 이하(우수)
다음 변화 예정2028년 현장형 순환식(재직자부터)이미 2026년 전면 시행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아날로그 주방 타이머

준비 방법이 달라지는 이유

소방처럼 종목별 배점제라면 가장 약한 종목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총점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반면 경찰처럼 순환식 코스라면 개별 동작의 최고 기록보다 동작과 동작 사이를 끊김 없이 이어가는 지구력과 전환 속도가 전체 완주 시간을 줄이는 데 더 크게 작용합니다. 즉 같은 '체력시험 준비'라도 소방 지망생은 취약 종목 보완에, 경찰 지망생은 코스 전체를 통으로 반복 연습하는 데 더 무게를 둬야 합니다.

공통으로 챙겨야 할 것 — 결격사유와 응시 자격

체력시험 준비에 앞서, 두 직렬 모두 국가공무원법 제33조가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체력시험까지 통과한 뒤에 결격사유가 뒤늦게 드러나 최종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공무원은 국가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므로 지방직처럼 거주지 제한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지방직 준비생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경찰 순경은 최종합격 뒤에도 임용을 유예할 수 있는 사유가 별도로 정해져 있으므로, 합격 이후 일정까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 정리

① 지원하려는 시험이 소방(종목별 배점제)인지 경찰(순환식 코스)인지부터 공고문으로 확인합니다. ② 소방이라면 6종목 중 가장 약한 종목을 먼저 파악해 총점 30점을 넘기는 데 집중합니다. ③ 경찰이라면 5개 코스를 전술 조끼를 착용한 채 이어서 완주하는 연습을 반복해 4분 40초 이내 완주를 목표로 잡습니다. ④ "소방도 순환식으로 바뀐다"는 뉴스는 2028년 재직자 평가 이야기이며, 2026년 신규채용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혼동하지 않습니다. ⑤ 체력시험 준비와 별개로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미리 확인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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