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개편, 지금 어느 학년부터 적용되나 — 내신 5등급과 통합형 수능
내신 9등급이 5등급으로, 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됩니다. 확정안의 실제 내용과 우리 아이가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 교육부가 2023년 12월 27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습니다.
- 내신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를 함께 기재하며, 전 학년·전 과목에 적용됩니다.
- 수능은 국어·수학·탐구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바뀝니다. 탐구는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개편되며,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 적용 시작은 2025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부터입니다. 2026년 7월 현재 이 학생들은 고2이며, 이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이 첫 적용입니다.
"2028 개편"이라는 이름 때문에 아직 먼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신 5등급제는 이미 시행 중입니다.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성적표가 그 체제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적용 대상인지부터 확인한다
기준은 단순합니다. 2025학년도에 고1이 된 학생부터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본격 적용되면서 함께 시작됐습니다.
2026년 7월 현재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현재 고3 — 2027학년도 대입. 기존 체제(내신 9등급, 선택과목 수능)를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 현재 고2 —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의 첫 적용 세대입니다.
- 현재 고1 — 2029학년도 대입. 새 체제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 현재 중학생 — 입학 시점부터 새 체제만 경험하게 됩니다.
내신 5등급제가 실제로 바꾸는 것
가장 큰 변화는 등급 구간의 폭입니다. 5등급의 비율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 1등급 10%
- 2등급 24% (누적 34%)
- 3등급 32% (누적 66%)
- 4등급 24% (누적 90%)
- 5등급 10% (누적 100%)
기존 9등급제의 1등급은 상위 4%였습니다. 이것이 10%로 넓어졌습니다.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상황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동시에 같은 1등급 안에 들어오는 학생 수가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내신만으로 변별하기 어려워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또 하나 놓치면 안 되는 것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함께 적힌다는 점입니다. 성취도 A를 받아도 상대평가 등급이 함께 기록되므로, 성적 부풀리기로 회피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기존 수능은 국어·수학에서 선택과목을 고르고, 탐구에서도 과목을 선택하는 구조였습니다. 같은 원점수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유불리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됐습니다.
개편안은 국어·수학·탐구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으로 전환합니다. 탐구는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바뀝니다. 이과 상위권 대비용으로 논의됐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됐습니다.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상대평가 9등급제를 유지합니다. 내신이 5등급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수능까지 등급 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모가 지금 판단해야 할 지점
제도가 바뀌면 사교육 시장은 곧바로 "이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개편의 방향을 보면 오히려 단순해진 부분이 있습니다.
선택과목이 사라졌다는 것은 과목 선택 전략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줄었다는 뜻입니다. 내신 1등급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극단적인 등급 경쟁의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내신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수능과 학교 수업 안의 기록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진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고교학점제와 맞물린 변화이므로, 과목 선택은 유불리 계산보다 진로와의 연결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새 체제에 부합합니다. 학생부에서 무엇이 실제로 대입에 반영되는지는 고등교육 영역에 별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2028 개편은 예고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변화입니다. 내신 5등급제는 2025학년도 고1부터 적용되어 지금 고2·고1이 그 체제 안에 있습니다.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자녀가 어느 체제에 속하는지, 그리고 내신은 5등급이지만 수능은 9등급을 유지한다는 사실입니다.
-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2023. 12. 27. 보도자료)
- 교육부 행복한교육,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내신 5등급 체제 확정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