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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성적표에 I가 찍히면 그 과목은 학점을 받지 못합니다 — 고교학점제 이수 기준, 출석 3분의 2와 성취율 40%

고교학점제에서 이수는 성적이 아니라 통과 여부입니다. 공통과목은 출석률 3분의 2와 학업성취율 40%를 모두 넘어야 하고, 선택과목은 출석률만 봅니다. 미도달이면 성취도란에 I가 기록되고 졸업 요건 192학점이 흔들립니다. 예방지도·보충지도·추가학습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최민서 고등교육 콘텐츠 에디터·2026-08-16·조회 146

고등학교 성적표에서 부모가 먼저 보는 것은 등급입니다. 그런데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면서, 등급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칸이 하나 생겼습니다. 성취도 자리에 알파벳 I가 적혀 있는지 여부입니다. I는 등급이 낮다는 뜻이 아니라 그 과목의 학점을 받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성적이 아니라 통과 여부의 문제라서, 대응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이수 기준이 정확히 무엇이고, 미도달일 때 학교가 무엇을 하며, 보호자가 언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빈 책상이 줄지어 놓인 고등학교 교실

학점제에서 '이수'는 성적과 다른 개념입니다

예전 학년제에서는 과목을 들었으면 성적이 나오고, 성적이 낮아도 그 과목을 마친 것으로 처리됐습니다. 학점제는 다릅니다. 과목마다 정해진 이수 기준을 넘어야 그 학점이 내 것이 됩니다. 넘지 못하면 미이수가 되고, 학교생활기록부 성취도란에 I가 기록됩니다.

졸업 요건도 여기에 걸립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192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학점을 못 받은 과목이 쌓이면 졸업 요건 자체가 흔들린다는 뜻입니다. 등급이 낮은 것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문은 두 개입니다 — 출석 3분의 2와 성취율 40%

이수 기준은 두 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출석률 — 과목별 수업 횟수의 3분의 2 이상
  • 학업성취율40% 이상

둘 다 넘어야 이수입니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출석이 모자라면 학점을 못 받고, 출석을 다 채워도 성취율이 40%에 못 미치면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성취율 40%는 등급으로 치면 하위권이 아니라 최소 성취수준이라는 별도의 선입니다. 학교는 이 선을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합산해 판정합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은 기준이 다릅니다

여기를 헷갈리는 분이 많습니다. 두 기준이 모든 과목에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구분출석률학업성취율
공통과목3분의 2 이상40% 이상
선택과목·교양과목3분의 2 이상기준 없음
창의적 체험활동학년도별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해당 없음

성취율 40% 미달로 미이수가 되는 것은 공통과목입니다. 고1이 주로 듣는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 같은 과목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선택과목은 출석만 채우면 이수 요건을 충족합니다. 다만 선택과목에서도 성취도와 석차등급은 그대로 산출되므로, 이수 기준을 넘는 것과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별개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과목 선택이 성적표 자체의 모양을 바꾸는 문제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쪽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출석 3분의 2는 생각보다 빨리 깎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1학점은 50분 수업 16회를 기준으로 합니다. 4학점 과목이면 한 학기 64회가 되고, 3분의 1인 21회 이상을 빠지면 그 과목은 출석 요건에서 걸립니다.

주 4회 들어가는 과목이라면 5주 조금 넘게 결석하면 닿는 숫자입니다. 장기 입원이나 잦은 조퇴가 있는 학생에게는 현실적인 위험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출석으로 인정되는 결석과 그렇지 않은 결석이 나뉩니다. 질병 결석과 미인정 결석의 처리 방식, 학생부에 남는 형태는 출결 기록 방식에서 정리했고, 가족 여행처럼 학교를 비우는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는 절차는 교외체험학습 출석 인정 조건을 미리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사후에 정리되지 않습니다.

책상에서 교재를 펴고 공부하는 고등학생

학기 중에 이미 움직입니다 — 예방지도

학교가 학기말에 결과만 통보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는 예방지도보충지도 두 단계로 운영됩니다.

예방지도는 학기 중에 미도달이 예상되는 학생을 미리 골라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진단평가나 1차 지필평가 결과, 과제 제출 상황, 출결을 근거로 대상을 정하고 방과후 보충, 개별 과제, 상담 등을 붙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중요한 지점은 이 안내가 오면 그것이 신호라는 것입니다. 참여를 권유하는 가정통신문 정도로 읽고 넘기면, 같은 문제가 학기말에 미이수로 돌아옵니다.

학기말에 미도달이면 — 보충지도와 추가학습

학기말 성적 처리 결과 기준에 닿지 못한 학생에게는 두 갈래가 있습니다.

  • 보충지도 — 학업성취율이 40%에 미치지 못한 학생 대상. 해당 과목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지도합니다.
  • 추가학습 — 성취율은 40%를 넘겼지만 출석률 3분의 2에 미치지 못한 학생 대상. 학점 이수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 활동입니다.

이 과정을 마친 뒤 이수 여부는 학교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운영 방식과 이수 인정 절차의 세부는 시·도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과 학교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내용은 재학 중인 학교의 규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방학 중 운영하는 학교도 있고 학기 중 별도 시간에 배정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몇 학년부터 적용되나

적용은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연도적용 학년
2025년1학년 전 과목
2026년1~2학년 전 과목
2027년1~3학년 전 과목

2026학년도 기준으로 고1·고2가 대상입니다. 고3은 아직 종전 방식이 남아 있어 형제 사이에도 규칙이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부터 교실에서 실제로 바뀐 항목은 2026년 3월 변경 사항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보호자가 지금 확인할 것

  • ① 자녀가 듣는 과목 중 공통과목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성취율 40% 기준이 걸리는 과목입니다.
  • ② 과목별 누적 결시·결과 횟수를 학기 중간에 한 번 확인합니다. 3분의 1에 얼마나 가까운지가 핵심입니다.
  • ③ 학교를 비워야 할 일정이 있으면 출석 인정 절차를 사전에 밟습니다.
  • ④ 예방지도 안내를 받으면 참여시킵니다. 선택 활동이 아니라 미이수를 막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 ⑤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업성적관리규정을 내려받아 보충지도 운영 시기와 이수 인정 절차를 확인합니다.
  • ⑥ 성적표를 받으면 등급보다 성취도란의 I 표기를 먼저 봅니다.

학교 복도에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교사

이 글은 교육부 「2025학년도 이후 고교학점제 학점이수 인정기준 및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와 시·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안내 자료(공통과목 출석률 3분의 2 및 학업성취율 40%, 선택·교양과목 출석률 3분의 2,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일수 3분의 2, 1학점 16회 기준, 졸업 요건 192학점, 성취율 40% 미만 I 기록, 예방지도·보충지도·추가학습 구분, 2025년 1학년부터 2027년 전 학년 단계 적용)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8월 확인. 보충지도 운영 방식과 이수 인정 절차는 시·도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과 학교별 규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최종 확인은 재학 중인 학교의 학업성적관리규정과 담임·교과 교사 안내를 기준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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