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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답안지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씁니다 — 한 문항에 두 개를 표기하면 0점이고 예비마킹도 중복 답안으로 읽힙니다

2027학년도 수능 실시요강은 답안지를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작성하게 하고, 한 문항에 답을 두 개 이상 표기하면 그 문항을 0점 처리합니다. 예비마킹과 수정테이프 사용, 탐구 선택 순서까지 시험 전에 익혀 둘 표기 규정을 정리했습니다.

최 최민서 고등교육 콘텐츠 에디터·2026-10-14·조회 7

수능은 11월 19일이고, 이제 5주 남짓 남았습니다. 이 시점이 되면 모의고사 점수보다 답안지를 어떻게 쓰느냐가 점수에 더 크게 작용하는 학생이 생깁니다. 아는 문제를 맞게 풀고도 표기 방법 때문에 0점이 되거나, 선택과목 순서를 바꿔 적어 다른 과목 점수가 나오는 일이 실제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년 8월 발표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요강」의 답안 작성 유의사항을 기준으로, 시험 전에 손에 익혀 둘 것을 정리했습니다. 세부 운영은 시험장과 감독관 안내가 우선하므로 최종 내용은 수험표와 시험장 공지로 확인하십시오.

집중해서 필기를 하며 문제를 푸는 학생의 손

답안지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씁니다

실시요강은 답안지를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작성하라고 정합니다. 그 외의 펜을 쓰면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답안지는 이미지 스캐너로 채점하기 때문에 연필이나 샤프는 절대 쓰면 안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문제지에 풀이를 적을 때는 흑색 연필이나 샤프를 쓸 수 있지만, 답을 옮기는 순간에는 사인펜으로 바꿔야 합니다. 사인펜은 수험생이 따로 가져가도 되고, 시험실에서도 일괄 지급합니다. 규정에 맞는 개인 사인펜 조건은 가채점표와 개인 사인펜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한 문항에 두 개를 표기하면 그 문항은 0점입니다

채점 기준은 단순합니다. 필기도구와 상관없이 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하거나, 불완전하게 표기해 기계가 오류로 읽은 문항은 0점으로 처리됩니다. 수학 영역 단답형은 예외로 두고 있습니다. 실시요강이 불완전한 표기의 예로 드는 것은 동그라미 주위만 칠한 것, 가운데만 칠한 것, 칼로 긁은 것, 지운 흔적이 남은 것입니다. 시간에 쫓길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가 바로 이 불완전한 표기라서, 한 번에 끝까지 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비마킹은 중복 답안으로 읽힙니다

실시요강은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예비마킹을 하면 중복 답안 등으로 채점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답을 정하지 못한 문항에 먼저 표시해 두었다가 나중에 고치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 바꿔야 합니다. 문제지에 표시해 두고, 답안지에는 확정한 답만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답안지에 다른 어떤 표기도 해서는 안 되고, 답안지를 구기거나 껌, 엿 같은 이물질로 더럽혀도 안 됩니다. 이런 문제로 생기는 불이익은 모두 수험생 본인이 감수한다는 문장도 요강에 있습니다.

나무 책상 위에 놓인 공책과 연필

고칠 때는 흰색 수정테이프만 씁니다

한 번 표기한 답을 바꾸려면 흰색 수정테이프로 완전히 지운 뒤 다시 표기합니다. 수정액이나 수정스티커를 쓰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정테이프는 본인 것을 가져가도 되고, 시험감독관이 원하는 수험생에게 빌려주기도 합니다. 다만 테이프가 떨어지는 등 불완전한 수정으로 생긴 책임은 수험생에게 있습니다. 수정이 어렵다고 느끼면 답안지를 교체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점도 실시요강에 나와 있습니다. 답안지가 지저분해지기 전에 교체를 요청하는 편이 낫습니다.

수험번호와 문형, 필적확인란부터 정확히 씁니다

성명은 한글 정자체로 쓰고, 수험번호는 아라비아 숫자로 먼저 적은 뒤 해당 숫자 칸에 표기합니다. 매 교시 문제지 표지에 있는 필적확인문구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정자체로 기재해야 하고, 감독관이 본인 확인을 합니다. 1·2·3교시와 4교시 한국사 영역에서는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 짝수이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습니다. 받은 문제지의 문형을 확인하고 답안지 문형란에 표기해야 합니다. 문형 표기를 빠뜨리거나 틀리는 일도 본인 책임입니다.

수학 단답형은 자리에 맞추어 표기합니다

2교시 수학 영역의 단답형 답은 십진법으로, 반드시 백·십·일의 자리에 맞추어 표기합니다. 정답이 한 자릿수일 때는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하든 하지 않든 모두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정답이 8이면 08로 표기한 것도, 8로 표기한 것도 정답으로 처리됩니다. 반대로 자릿수를 어긋나게 표기하면 틀린 답이 됩니다. 풀이를 마친 뒤 답을 옮기는 순간에 가장 서두르기 쉬우므로, 단답형만 따로 점검할 시간을 남겨 두십시오.

탐구 영역은 수험표 스티커의 선택 순서를 따릅니다

4교시 탐구 영역에서는 수험표 스티커에 적힌 제1선택, 제2선택 순서와 답안지의 선택과목 순서가 일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티커에 제1선택이 한국지리, 제2선택이 세계지리로 적혀 있다면 제1선택 칸에는 한국지리, 제2선택 칸에는 세계지리의 답을 표기합니다. 채점도 스티커에 적힌 순서대로 진행되므로, 시험을 치른 순서나 보기 편한 순서로 적으면 안 됩니다. 사회탐구 한 과목만 선택했다면 첫 번째 30분은 대기하고 두 번째 시간에 응시하며, 답은 제1선택 답안지에 표기합니다. 4교시 진행 순서는 4교시 한국사·탐구 진행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계산기, 공책이 놓인 책상을 위에서 본 모습

종료령 뒤에는 한 칸도 고치지 않습니다

마킹 규정과 함께 지켜야 할 것이 시간입니다. 매 교시 종료령이 울린 뒤의 답안 작성은 가채점표 작성을 포함해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됩니다. 시험실에는 별도 시계가 없고 타종과 방송으로 진행되므로,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를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 기준은 수능 시계와 반입 금지 물품 글에, 부정행위 유형별 처리는 수능 부정행위 처리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오늘부터 할 일은 간단합니다. 남은 모의고사 답안지를 시험 당일과 같은 방식으로 쓰는 것입니다. 사인펜으로 한 번에 칠하고,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테이프로 고치고, 선택과목 순서를 확인하는 동작을 몸에 익히십시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시험장 안내와 감독관의 지시가 다를 때는 그 지시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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