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서 '재검'이 나왔다면 — 확진검사비 소득 상관없이 최대 7만원 지원됩니다
재검 판정 후 확진검사비 지원 최대 7만원, 2024년부터 소득 무관, 보청기 지원까지 정리

퇴원 전 신생아실에서 아기 귀에 작은 기기를 대고 몇 분 검사를 하는 걸 본 부모라면 그게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입니다. 대부분은 별 설명 없이 "정상입니다"로 끝나지만, 간혹 "재검(refer)"이라는 결과지를 받고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검은 난청 확진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는 신호일 뿐이고, 이후 절차와 비용 지원 제도를 몰라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정 이후 실제로 해야 할 일과 지원 금액을 정리했습니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언제 어떻게 받나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보통 출생 후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에 시행합니다. 검사 방법은 자동화이음향방사검사(AOAE) 또는 자동화청성뇌간반응검사(AABR) 두 가지 중 하나이며, 둘 다 아기가 자는 동안 소리 자극에 대한 반응을 기계가 자동으로 판정합니다. 결과는 세밀한 청력 수치가 아니라 「통과(pass)」와 「재검(refer)」 두 가지로만 나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선별검사 자체의 본인부담금도 지원 대상입니다.
'재검' 판정이 나왔다고 난청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
재검은 검사 당시 기계가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뜻일 뿐, 실제로 아기가 난청이라는 진단이 아닙니다. 검사 직전에 아기가 뒤척였거나 외이도에 양수·태지가 남아 있어도 재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단계에서 "며칠 지나면 낫겠지"라고 넘기고 다음 검사를 미루는 경우인데, 한쪽 귀든 양쪽 귀든 재검이 나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정밀한 확진검사를 받아야 실제 청력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와 확진검사는 검사 기관도, 검사 방식도 다른 별개의 단계입니다.
확진검사 — ABR·ASSR 중 하나는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확진검사는 이비인후과에서 진행하며, 청성뇌간반응역치검사(ABR) 또는 청성지속반응검사(ASSR) 가운데 하나가 검사 항목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두 검사가 빠진 채 다른 청력검사만 받으면 아래에서 설명할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예약할 때 "확진검사에 ABR이나 ASSR이 포함되나요"라고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확진검사비 지원 — 2024년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 7만원
재검 후 받은 확진검사비는 본인부담금 기준 최대 7만원까지 정부 지원사업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구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했지만, 2024년부터 소득 기준이 폐지되어 지금은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확진검사 결과 난청이 아니라 정상으로 확인되더라도, 재검 후 받은 확진검사 자체의 비용은 지원 대상에 해당합니다.
확진검사에서 난청이 확인됐다면 — 보청기 지원 최대 135만원
확진검사에서 실제로 난청이 확인되면 보청기 구입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청력이 좋은 쪽 귀의 평균 청력역치가 40~59dB인 경우를 기준으로, 양측성 난청은 보청기 2개, 일측성 난청은 1개까지 지원되며, 개당 지원 한도는 135만원입니다. 대상은 만 12세(만 144개월) 미만 환아이며, 구입 시점은 보건소에 지원을 신청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전후 6개월 이내 구매분이어야 인정됩니다. 보청기를 먼저 사놓고 한참 뒤에 신청하면 기간을 벗어나 지원받지 못할 수 있으니, 구입 전에 보건소에 지원 대상 여부부터 확인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신청 기한과 신청 방법
검사비 지원은 대상 영아의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공공보건포털)나 아이마중 앱으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준비할 서류는 신청서(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포함), 검사비 영수증 및 세부내역서, 검사 결과지, 보호자 명의 통장 사본, 신분증이며, 서류 일부는 병원에서 발급받아야 하므로 진료 당일 미리 챙겨두면 이후 신청이 수월합니다.
퇴원 이후에도 이어지는 확인들
청력 문제가 발견된 아이는 언어·인지 발달도 함께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받는 영유아 건강검진 8차 일정에서 발달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만약 언어 영역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았다면 다음 절차도 함께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청력 문제로 언어발달 지연이 이어진다면 장애 등록 전이라도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고, 미숙아로 태어나 이미 다른 의료비 지원을 받고 있는 가정이라면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대상 여부도 함께 확인해볼 만합니다.
확인 순서
- 퇴원 전 받은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결과가 「재검(refer)」인지 확인합니다.
- 재검이면 이비인후과에서 ABR 또는 ASSR이 포함된 확진검사를 예약합니다.
- 확진검사비는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 7만원 지원 대상임을 기억합니다.
- 난청이 확인되면 보청기 구입 전에 보건소에 지원 대상·한도(개당 135만원)를 먼저 문의합니다.
-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관할 보건소 또는 e보건소·아이마중 앱으로 신청합니다.
지원 금액과 기준은 지자체·연도별 사업 공고에 따라 세부 사항이 바뀔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관할 보건소나 복지로(bokjiro.go.kr)에서 최신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